유니클로 불매를 해도 국내 브랜드에 손이 안가는 이유.jpg

  • 2020년 6월 13일 4:01 오후

    (유니클로 띄우는 글 아님. 국내 스파 브랜드의 문제점에 대해 꼬집는 글임)

    1.

    의류업계는 유니클로의 매출 하락이 국내 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른 산업군과 달리 의류는 대체재가 너무 많다는 게 이유다. 국내 의류업체 한 관계자는 “의류는 온라인 쇼핑몰부터 해외 브랜드까지 대체재가 많기 때문에, 특정 업체가 눈에 띄게 반사이익을 보기 어려운 구조”라며 “SPA 브랜드의 경우 6월 말부터 여름 세일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대체로 매출이 신장했다. 이를 유니클로의 매출 감소에 따른 결과로 해석하긴 무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2.

    일각에서는 국내 SPA 브랜드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 기능성 속옷, 운동복, 빅 사이즈까지 커버하는 유니클로를 상대하기엔 국내 업체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SPA란 제조와 유통을 모두 한 회사에서 관리하는 것인데, 국내에선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외부 업체에 위탁해 생산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SPA 브랜드로 보기 어렵다. 매장 형태만 흉내 낸 셈”이라고 했다.

    https://www.google.com/amp/s/m.biz.chosun.com/news/article.amp.html%3fcontid=2019081801908

    불매 운동 전 2018년 스파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유니클로가 압도적 1위였음.

    소비자들이 평소 가장 자주 방문하는 SPA 브랜드로 유니클로(74.3%, 중복응답)라고 답한 소비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자라(40.9%)와 지오다노(39.9%), 스파오(36.6%), 탑텐(29.9%), 에잇세컨즈(25.7%), 갭(20.3%), H&M(20%)을 찾는 발걸음도 적지 않았다.

    http://www.consumuch.com/news/articleView.html?idxno=40973

    많은 사람들이 유니클로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면,
    국내 스파브랜드도 그만큼의 퀄리티적인면에서 보완을 해야 하지만
    그런 요소가 소비자들에게 딱히 느껴지지 않음

    매출 기록으로 봤을때도 유니클로는 이정돈가 싶을 정도로 망했지만
    국내 스파브랜드는 그만큼의 반사이익을 받진 않았음

    국내 스파브랜드의 질적인 개선이 필요해보임
    사이즈 다양화와 한두번 빨면 구데기되는 퀄리티 등에서 좀 벗어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