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돈만 아낀다고 능사가 아니다(짠테크의 기본)
재테크 관련 좋은 글이 있어 공유합니다.
물론 각자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돈을 안쓰고 아끼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곳에 돈을 쓰기 위해 가치 없는 것에 돈을 안 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물론 돈을 쓸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각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아래는 제 사례를 보여드립니다.
각자 인생의 맥락에 맞게 취할 것은 취하시고 버릴 것은 버리면 되겠습니다.
1. 푼돈이라도 무가치한 것에는 쓰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카페 테이크아웃 커피, 자동차, 옷, 돈 드는 취미.
1) 카페 테이크아웃 커피
커피를 먹지 말고 그냥 잠을 7~9시간 충분히 일찍, 규칙적으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는 피로를 회복해주지 않고 피로를 미래의 나에게 떠넘기는 것일 뿐입니다.
“커피가 없으면 일에 집중을 못하겠다”? 그러면 더더욱 커피 끊어야 합니다.
그건 몸이 맛이 간 겁니다. 그냥 나이 먹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수면 패턴이나 뇌기능, 기타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긴 겁니다.물론 커피에 깊은 취향이 있고 그것이 내 삶에 꼭 필요하다면 드셔도 됩니다.
그저 솔직해지기만 하면 됩니다.
진짜, 진심으로 이 커피에 2,000 ~ 5,000원만큼의 값어치가 있는가?
닭꼬치 1개, 김밥 한 줄, 밥버거 2개의 가치가 있는가?
TIGER 원유선물 ETF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글 작성일 기준 1주에 약 3000원)
지금 먹는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가 700원짜리 캔커피나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보다 나은가?
2) 간식
저는 간식을 거의 안 먹으려고 합니다. 가끔 회의 시 다과만 조금 먹을 정도입니다.
제 돈 주고는 안 삽니다. 개인적으로 간식 뿐 아니라 밥값도 엄청 아낍니다.
특히 타지에 나가서 혼자 끼니를 떼우게 될 때는 2,000 ~ 3,000원 정도로 대충 떼웁니다.
삼각김밥, 닭꼬치, 할인받은 롯데리아 햄버거, 봉구스 밥버거 등으로 말입니다.
가급적 싼 가격으로 단백질이 어느정도 있으면서 배고픔은 가시는 것으로 고릅니다.궁상떨며 살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이건 제가 먹는 욕심은 없어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꼭 이대로 따라할 필요도 없고, 이렇게 살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이 말만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돈 내고 먹어서 찐 살은 돈 내고 시간 빼서 운동해서 빼야 한다.”
보통 먹는 간식류는 고칼로리입니다. 반면 포만감은 금방 없어집니다.간식이 내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지 않는다면,
글루텐과 당분, 염분 등으로 인해 항상 뭔가 피곤하고 살이 찐다면
간식에는 돈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3) 자동차
대중교통 이용이 원활히 가능한 곳이라면 자동차는 필요없습니다.
유지비, 기름값 등 고려했을 때 월 80만원이 나갑니다.
자동차는 주식이나 부동산과 비교했을 때 구매 즉시 상품가치는 떨어져 투자가치도 없습니다.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고, 차량을 막상 사봤자 많이 타지 않는다면 자동차는 살 필요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강의를 듣거나 논문과 책을 읽습니다.4) 옷
거지 같이 입지 않는 선에서, 맨날 똑같은 옷만 입는다는 말을 듣지만 않는다면
옷에는 너무 큰 돈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디자인 역시 큰 유행에 따르기보단 어떤 트렌드에서도 휩쓸리지 않을 무난한 스타일이면 좋습니다.하지만 옷과 패션이 나의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고
그것이 내 삶을 더욱 가치있게 한다면,
또 옷을 습관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패션과 외관이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
옷에 충분히 투자하셔도 좋습니다.2. 큰 돈이라도 가치있는 곳에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무조건 구두쇠처럼 사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가치가 있는 곳이나 내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면 돈을 씁니다.
대표적으로 병원비, 운동, 책, 대학원, 선물입니다.1) 병원비(특히 정신건강, 치아, 허리)
자연치유가 되지 않고 놔두면 놔둘수록 악화되고 만성화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늦게 시작할수록 치료기간이 더 길어지고 비용도 더 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정신건강, 치아, 허리입니다.
제 때 치료 안하면 자연치유되기도 어렵고 삶의 질도 크게 저하시킵니다.
더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꼭 필수입니다.2) 운동
운동은 그 자체로 삶에 활력소입니다. 일하고 공부하는데 필요한 기초 체력을 주기도 합니다.
퇴근 후에 운동하는 것이 습관화된다면 퇴근 후 무의미한 딴짓거리는 훨씬 안하게 될 겁니다.
홈트도 좋지만 홈트를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로 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반드시 돈을 써야 합니다.필라테스 같은 비싼 것도 좋고, 킥복싱이나 크로스핏 같이 월 10만원 정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헬스는 PT를 하지 않고 일반이용권을 끊는다면 월 3 ~ 8만원 정도 할 것입니다.
본인이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그것으로 해야 합니다.
돈 아낀다고 전혀 흥미 없는 헬스를 한다거나 홈트로 미적거릴 필요는 없습니다.
운동은 확실히 대부분 돈 내는 값을 합니다.3) 배움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닭꼬치 1개로 끼니 대충 떼우는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껴놓고 대학원 등록금을 크게 딱 내놓습니다.
앞으로 대학원에서 배운 것으로 현장 경력을 쌓을지 대학 쪽으로 갈지는 몰라도
확실히 배움의 과정에서 오는 성장의 기쁨이 있고,
언젠가 이 과정이 소득 상승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책 역시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은 반드시 사서 2회독 이상을 합니다.
포인트와 할인을 적극 이용하긴 하지만 돈이 아까워서 사고싶은 책을 안 사지는 않습니다.
대신 책을 살 때 정말 소장가치가 있는지는 여러 번 생각하기는 합니다.본업에 충실하고 내 본업의 커리어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독서와 대학원이지만 다른 분들은 상황에 따라서 다른 배움에 돈을 쓸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감당히 가능한 선에서라면 아끼지 말고 본인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4) 선물
나에게 무가치한 커피와 간식에 돈을 안쓰고 버스타고 다닌다고 해서
남에게까지 ‘인색’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받은만큼은 해야 합니다. 살다보면 작은 선물을 받기 마련입니다.
출근길에 동료가 커피를 사오거나 어떤 도움을 받는 식으로요. 그럴 땐 반드시 보답해야 합니다.큰 선물은 역효과입니다. 인간관계에는 ‘상호성의 원칙’이라는게 있으니
너무 큰 선물은 그 보답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작지만 상대방의 취향을 완전히 저격하는 선물이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내 스스로 무가치한 지출을 안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남에게까지 ‘구두쇠’란 소리를 들어선 안됩니다.
내가 돈을 모으기 위해서 주변 사람을 서운하게 해서는 안됩니다.단, 상대방이 너무 큰 선물을 대놓고 바라거나 허영심이 커서 작은 선물을 무시한다면
그런 인간관계는 손절해야 합니다. 인생에 도움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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